실이 끊어진다는 게 이런 걸까.

 한 달 동안 '일일 포스팅! 일일 포스팅!'하며 열심히 블로그만 붙잡고 있다가, 금/토/일/월 모두 정신이 잆어서 끙끙대다보니 나흘 동안 갱신이 없었습니다. 아, 한 두 달씩 갱신 안 하고도 태평했던 저는 어디로 갔는지 묘한 죄책감과 사명감이…… 찾아오려다가 마는군요.
 며칠 전까지는 '앗, 오늘 포스팅 안 했다' 하며 저녁 11시 30분에 컴 앞에서 '뭐, 뭘로 땜빵하지?!' 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아, 포스팅이나 할까……. 그런데 떠오르는 것도 없네. 관둘까……' 하며 나른모드. 한참 안 하던 짓을 하다보니 반동이 온 듯. (..)

 그런 고로 오늘은 평범한 잡담.

아니, 우연히도 이런 곳에 『엔젤기어 천사대전 TRPG』 룰북이?


 토요일에 정신을 차리자 『엔젤기어』(소개는 이쪽) 초판 룰북이 손에 들려 있었습니다. 빌려주신 Pxxxx 님께 감사드려요(..).

 슈넬기어 vs 천사의 전투를 재현하기 위한 공중전투 룰이 추가된 것만 제외하면, 기본 시스템은 『천라만상 제로』와 거의 동일합니다.(아니, 아키타입의 조합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오히려 『천라만상』에 가까울지도. -_-) 공중전투 룰도 [이동속도가 통상의 10배], [공중전투 중에는 대천사효과가 없는 공격에 1/10 데미지만 입는다], [추락, 속도감소 등의 추가 배드 스테이터스 존재] 등만 제외하면 일반 전투와 거의 동일하고요. 살짝 날로 먹는 듯한 시스템이지만 굳이 쓸데없는 시스템 덧붙이는 것보단 이런 거 좋습니다(..).
 기계화병/완전기계화병 등은 『천라만상』 시리즈에 등장하는 금강기의 「고속기동」을 떠올리게 하는 「고속전투모드」, 「리미터 해제」 기술을 갖고 있어, 이 기술을 사용하면 공중전투에 대응 가능하게 됩니다. 주사위를 다시 굴리게 하는 특전이 있기 때문에, 어쩌면 슈넬기어보다 강력할지도 -_-;;

 룰 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게임의 양상, 세계관 등을 보면…… 역시 '미소녀게임'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이 게임의 특징중 하나인 다자인Dasein 룰에 의해 인물의 감정은 레벨 단위로 변화하는데, 그걸 위해 각 인물별로 표정집이라든가(..) 레벨마다 달라지는 대사 샘플이 준비되어 있는 등…….
 그 외에는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도 더 『GPM』의 냄새가 납니다. 가혹하고 힘겨운 싸움, 기지 주위의 인간관계, 진정으로 물품을 조달하는 시스템 등(..).

 실제 데이터는 거의 무의미하고, 게임 중에 얻은 포인트를 얼마나 쏟아붓는가에 의해 승부가 결정되는 시스템은 솔직히 내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 자체를 싫어하진 않고(『에바』도 『GPM』도 좋아합니다), 주위에도 '네가 마스터 하는 거지……?' 라는 알 수 없는 고기압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어서, 정말 플레이를 해 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55555 히트 돌파


 사실 지난주에 돌파했더군요. 몰랐습니다(..).
 블로그 개설한지 2년도 안 됐는데 벌써 이렇게까지 다녀가신 분이 많을 줄이야. 예전에 운영하던 블로그는 4년 넘어서야 2만 힛 정도였던 걸 생각해보면 신기하네요(..).
 방문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아, 히트수에 집착하면 큰일 나는데(..).

알라딘 TTB 진행담


 7월 25일에 썼던 잡담을 잠시 재탕.

 마사토끼님의 『블로거로서 먹고 살기』 연작을 보고, 제 블로그에 알라딘 TTB를 설치했습니다.
 저보다 일일 방문자가 두 배쯤 되신다는 분의 한 달 수익금이 300~400원이라고 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만남이 어디서 잘못됐는지 난알수없는예감에조금씩빠져들고있을때쯤


 이 아니라,

 7월 17일에 시작해 8일째가 되는 7월 25일 현재, 저의 알라딘 적립금은 520원!

 앞으로도 꾸준히 이런 페이스로 진행된다면,
 520원/8일 = 일일당 65원.
 65원 * 30일 = 1950원!
 6000원/1950원 = 약 3개월.

 즉, 3개월이면 라이트노벨 한 권을 구입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이렇게 구입한 라이트노벨을 3000원에 중고로 팔면(래핑도 안 뜯었으니까!), 로또를 3장 살 수 있겠죠?

 로또의 당첨 확률을 3배로 높이려면 로또를 3장 사면 되지요?

 즉, 앞으로 석달 후면, 저는 무려 일반인보다 3배나 높은 확률로 로또 1등을 노릴 수 있습니다!!!

 하하하하하!
 블로거로서 먹고 사는 건 전혀 어렵지 않군요!!!


 이렇게 착실하게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역은 15일에 결과가 나오면 다시 한 번 정리해 볼 생각입니다. ^^;;;

『싸우는 사서』 시리즈 PV 공개.



───── 사람은 죽으면 「책」이 된다

「책」을 회수하는
신립神立 반트라 도서관

그리고 「책」을 지키는 「무장사서」

「책」은 계속 읽혀져

끊어졌던 「마음」은 이어져 나간다

제작진


 10월 22일부터 방송 예정.

 제작 데이빗 프로덕션デイヴィッドプロダクション.
 제작 목록에는 『코드기어스 반역의 루루슈 R2』, 『소울 이터』, 『이나즈마 일레븐』, 『흑집사』, 『리스토란테 파라디조』, 『싸우는 사서』가 있습니다. 목록을 보니 흑집사까지는 [각 화 제작 협력] 정도로 되어 있고, 단독으로 제작하기 시작한 건 『리스토란테 파라디조』인 듯? 음, 불안해졌다(..).

 감독은 시노하라 토시야篠原俊哉.
 감독을 맡은 작품은 『건퍼레이드 오케스트라』, 『흑집사』, 『이누야샤 극장판』 시리즈 등.
 콘티라든가 연출 경력은 많지만 감독작이 거의 없네요.
 가, 가면 갈 수록 불안해?!

 OP 아티스트는 Ali Project.

 원작 소설 9권 『싸우는 사서와 절망의 마왕』은 7월 24일 발매되었음. (악, 모처럼의 신간 제목이 왜 이래…… 덜덜덜 ;;) 표지 보기
 제목과 안 맞는 얌전한 표지군요. ;;


 공식 사이트 : http://www.bantorra.com/index.html (갤러리 란에서 PV, 배경/인물 설정화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성우진


 하뮤츠 : 박로미.
 밀레폭 : 사와시로 미유키.
 매털레스트 : 오오카와 토오루.
 노로티 : 토마츠 하루카.
 모카니아 : 이시다 아키라.
 볼켄 : 나카무라 유이치.
 민스 : 미야케 켄타.
 시갈 : 스티븐 시가ㄹ..... 오키아유 료타로.
 콜리오 : 이리노 미유.
 엔리케 : 노지마 히로후미.
 시론 : 카와스미 아야코. (노토 마미코가 아니었습니다 ;;)

잡담


 이번 시즌의 『바케모노가타리』가 제게 최고의 기대작이었던 것처럼, 제게 있어 다음 시즌 최고 기대작인 『싸우는 사서』입니다. 최근 들어 '라이트노벨 추천 좀 해줘'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반드시 언급하는 좋은 작품으로, 제작사 이름만 들었을 때는 불안하던 것이 PV를 보니까 안심이 되네요. (시리즈에 대한 간단한 소개는 이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클릭>)
 몇 쿨 예정인지 모르겠는데, 모카니아와 볼켄이 성우진에 들어 있는 걸 보면 최소 3권~5권까지의 내용은 다루게 될 것 같습니다. 요즘은 보기가 쉽지 않은 진지하고 무게감 있는 작품이라, 잘 만들어졌으면 참 좋겠군요. ^^;;;

[감상] 『키즈모노가타리傷物語』, 『니세모노가타리偽物語』 上/下.


키즈모노가타리


 애니화도 되었고 이 블로그에서도 자주 언급했기 때문에, 굳이 작품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 니시오 이신의 소설 『바케모노가타리化物語』.

 『키즈모노가타리傷物語』는 바케모노가타리의 속편이자, 스토리 상 전편입니다. 바케모노가타리에서 주인공 아라라기 코요미가 언급하는 봄 방학 때의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애니메이션 1화의 초반 30초에 전부 언급되고 있습니다(..). 과거편이기 때문에 센죠가하라 히타기, 하치쿠지 마요이, 칸바루 스루가, 센고쿠 나데코 등의 인물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주요 등장 인물은 하네카와 츠바사, 키스샷 아세로라오리온 하트언더블레이드, 오시노 메메의 세 사람입니다.

 이 시리즈는 '니시오 이신 스타일의 요괴이야기'에 '만담을 주고 받는 히로인 공략기'의 느낌이 강한데, 바케모노가타리가 5:5 정도의 밸런스라면, 키즈모노가타리는 6:4 정도의 비율입니다. 히로인의 수가 적기도 하고(..), 만담보다 배틀의 비중이 약간 더 높은 편이라서.
 하네카와 츠바사와 키스샷 아세로라오리온 하트언더블레이드 중 어느 쪽에 비중을 두고 보는가에 따라서 조금 인상이 달라집니다.
 키스샷에게 비중을 두고 본다면 주인공이 왕년에 잘 나가던 아가씨 한 명의 인생을 엉망으로 만드는 내용으로, 나름 감동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츠바사에게 비중을 두고 본다면 '친구를 만들면 인간으로서 약해지니까'라고 말하고 있던 한심한 주인공을 츠바사의 고군분투로 멀쩡한 인간에 가깝게 갱생시키는 내용이 됩니다.
 하지만 어느 쪽도 결국 바케모노가타리에서…… ㅠ_ㅠ

 이능배틀물의 풍미는 갖고 있어도 배틀에 의지하지 않고, 모두가 '상처입는' 이야기로서 마무리되는 결말은 꽤나 취향.
 니시오 이신 특유의 변설은 바케모노가타리에 비하면 조금 늘어났지만, 만담은 여전히 살아 있고(주고 받는 대상이 츠바사 정도인 건 조금 아쉽지만) 학원이능배틀(..)로서도 무난합니다. 바케모노가타리가 만족스러웠다면 주저없이, 바케모노가타리가 조금 불완전연소라면 애매할 듯? ^^;



니세모노가타리 上


 키즈모노가타리도 좋았지만 역시 바케모노가타리의 등장인물들을 더 보고 싶은 사람을 위한 『니세모노가타리偽物語』 上권. 내부 챕터도 바케모노가타리에서 그대로 이어지는 [6화. 카렌 Bee]입니다. 지금까지의 패턴에서 추정할 수 있듯이, 주인공 아라라기 코요미의 여동생인 카렌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책자에는 '200% 취미로 쓴 소설'이라고 쓰여 있습니다만(..), 사실입니다.(..) 이야기와 만담의 비중을 따졌을 때, 3:7 정도로 만담의 비중이 높습니다. 바케모노가타리에 등장했던 소녀들도 재등장하며, 이 인물들과 특색있는 만담을 주고 받느라 스토리가 보이기 시작하는 건 거의 책의 60~70%를 넘긴 시점에서부터입니다.
 센죠가하라 히타기가 주인공을 납치한다거나(..), 칸바루 스루가가 주인공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주인공이 만지면 가슴이 커진다'는 헛소문을 뿌린다거나(..), 센고쿠 나데코가 다짜고짜 색기어린 어택을 해온다거나(..), 하네카와 츠바사가 말 한 마디로 히타기를 복종시킨다거나(..) 하는 등 즐거운 사건들의 연속입니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아라라기 코요미 로리콘 설을 주창할 수 밖에 없게 되는 이야기. 아무리 생각해도 이 녀석, 하치쿠지 마요이와 만담하고 있을 때가 본심인 것처럼 보입니다. 최고의 만담도 마요이와 있을 때 터지고. 하권에서는 '센죠가하라와 사귀고 있고, 하네카와를 아주 좋아하지만, 결혼한다면 마요이와!'라고 말하는 등.

 솔직히 이 정도까지 '이야기'가 무시되고 있으면 초조감을 느껴버립니다만(..), 비중이 적을 뿐이지(..) '가짜'에 대한 이야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정의의 사도' 놀이를 하고 있는 여동생들에 대해 초조감을 느끼는 한 편, 그런 동생들을 사랑스러워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키즈모노가타리의 학원이능배틀 전개보다 남매 싸움 쪽이 더 다이나믹한 건 도대체 (..)



니세모노가타리 下


 上권과 반대로 바케모노가타리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 하권입니다(..). 챕터 제목은 [최종화, 츠키히 Phoenix]. 두 여동생 중 남은 한 명인 츠키히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주로 등장하는 것은 上권에서 관계를 회복한 여동생 카렌, 오시노 시노부, 그리고 거의 유일하게 하치쿠지 마요이가 등장합니다. 다시 말해 아라라기 코요미 롤리타 컴플렉스 인증편.(-_-) 변태도에 있어서도 시리즈 최고(..).
 인물들의 만담 패턴을 분석해보면
  • 센죠가하라 히타기
    히타기의 쿨하고 공격적인 어택에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는 코요미. 반격하려 해도 상대는 철벽.
  • 하치쿠지 마요이
    서로 헛소리와 딴죽걸기를 반복. 밸런스는 제일 잘 맞는 듯.
  • 칸바루 스루가
    칭찬+에로 개그로 공격하는 칸바루에게 우위가 있지만, 방어력은 약합니다.
  • 센고쿠 나데코
    '일방적 러브러브 어택' -> '하지만 당사자는 모름' 패턴.
  • 하네카와 츠바사
    기본적으로는 진지한 성격이라 만담이 통하지 않지만, 코요미의 자폭을 다 받아주기 때문에 가끔 성립합니다. 자주 에로로 빠짐.
 정도입니다만, 下권에서는 카렌이 칸바루 스루가의 영역을 상당히 빼앗고 있습니다(..). 일단 '최종화'의 타이틀을 달고 있기는 하지만, 만약 다른 후속편이 나온다고 하면 미래가 걱정됩니다(..).

 上권 이상으로 만담의 비중이 높고 스토리의 비중이 낮습니다. 사건의 당사자인 츠키히의 등장도 적고, 핵심이 되는 갈등도 조금 미묘. 上권에서 이야기했던 '가짜'라는 게 비교적 공감을 살 수 있는(적어도 히어로물 팬이라면 ^^;;;) 소재인 것과 달리, 下권의 '가짜'는 진지하게 생각하기 어려운 편이었어요. 작가 스스로도 그 사실을 알고 있음인지 주인공의 자폭으로 적당히 얼버무리고 있습니다만, 조금 아쉬운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속편으로 인도하는 자들……


 [최종화]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기는 합니다만, 작가 후기와 책 뒤에는 속편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하치쿠지 마요이와 하네카와 츠바사가 신경쓰이는 분은 계속 사귀어 달라고 하는군요.
 제목은 각각,
  • 『카부키모노가타리傾物語』
    마요이 강시まよいキョンシー
  • 『네코모노가타리猫物語』
    츠바사 패밀리つばさファミリー
 입니다.

 니세모노가타리 下권이 조금 아쉬웠습니다만, 마요이와의 만담은 이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유쾌한 부분 중 하나이고 츠바사는 저 정신 나간 주인공을 갱생시킨 훌륭한 소녀이므로 조금 정도는 관심을 줄까 하는 생각도 없지는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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