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S』 애장판 - 힘을 원하는가do you want him…… (..) 원한다면 주겠다!

ARMS 암스 완전판 1 - 10점
료우지 미나가와 지음/삼양출판사(만화)

 타카츠키 료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수수께끼의 전학생 신구 하야토가 알 수 없는 적의를 보이며 그를 공격한다!!
 갑작스러운 사건에 당황하면서도 반격하는 료. 그 때, 하야토의 팔에 이변이 발생하는데……?!
 그의 기괴한 팔의 정체는?! 'ARMS'란 무엇인가?!
 타카츠키 료와 동료들의 뜨겁고 가혹한 운명이 지금 움직이기 시작했다!!


미나가와 료우지皆川亮二라는 만화가


 1988년 『HEAVEN』이라는 만화가 소학관 신인 코믹 대상 소년부 입선(..)으로 데뷔.
 이후 『스프리건』, 『ARMS』, 『D-LIVE』, 『PEACE MAKER』 등의 작품을 그렸습니다. 『스프리건』은 극장판(감독이 오토모 카츠히로!), 『ARMS』는 TV판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고, 두 작품 모두 게임화 되기도 했지요.

다만 두 게임 모두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스프리건은 프롬 소프트웨어 제작 게임 답게 아머드코어 같은 조작체계를 채택! 망했어요 ㅠ_ㅠ
ARMS는 플레이 해 본 적이 없지만, 표지의 압박이 너무…… 아아, 망했어요 망했어요 ㅠ_ㅠ

 그 외는 타이토에서 발매했던 PS2 게임인 『츠키요니사라바』 에서 캐릭터 디자인을 맡기도 했습니다. 건액션 게임을 표방했던 이 작품은 한글화되어 정식발매 되었습니다만, 역시 큰 반향은 얻어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 시기의 타이토는 거의 뭘 해도 안 되는 분위기라서(Gackt를 내세워 이슈가 되었던 Just 武俠! 『武刃街』도 망했고 ㅠ_ㅠ)…….

 작품 전체에서 헐리웃 액션 영화의 느낌이 매우 강한 편입니다. 아니, 스프리건 같은 작품은 '왜 헐리웃에서 영화화 하지 않는 거야?' 같은 기분을 느끼곤 해요. 다양한 SF 풍미의 소품들(강화복, 오파츠, 나노머신, 수 많은 비클 등), '배틀'보다는 '움직임'과 '파괴'가 강조되는 액션, 오락성 풍부한 스토리 등이 작품 전체에 일관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서부물이라는 『PEACE MAKER』는 아직 미독이지만 ;;) 등장하는 '일본적' 요소들이 묘하게 '쟈포네스크' 한 분위기라는 것도 꼽아두고 싶네요(..).
 꿋꿋하게 액션 외길을 걸어온 미나가와 료우지 씨의 최고 히트작이 바로 이 『ARMS』로, 미나가와 씨는 이 작품으로 44회 소학관 만화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힘을 원하는가…… 원한다면 주겠다!


 이 작품 『ARMS』를 대표하는 두 문장이 바로 저것입니다. 생각해보면 뻔하고 흔한 대사이고, 작중에서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데도 불구하고 종종 사람을 전율시킬 때가 있습니다. 크흑. ㅠ_ㅠ 저는 액션 만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로 베르세르크의 '바친다'와 함께 이 문장을 꼽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딘가에서 【'힘을 원하는가'라는 문장을 어떻게 번역하는 게 좋을까? -> do, do you want him? 】이라는 개그를 보고 난 이후부터는, 진지하게 볼 수 없을 때가 생겼습니다 흑.)

 너무 멀리 돌아간 것 같으니, 간단하게 작품 소개.

 주인공 타카츠키 료는 소꿉친구 아카기 카츠미와 자상한 어머니, 그리고 어려서부터 서바이벌 놀이(..)를 시켰던 아버지와 행복하게 살고 있는 소년입니다. 여유있고 느긋한 성격 덕에 조금 괴짜 취급을 받는 그에게는 묘한 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유치원 시절 사고로 다쳤던 오른손입니다. 어째서인지 그 오른팔에 입은 상처는 금방 낫는데, 뭐, 그것 때문에 손해볼 거야 없으니까요.
 어느 날, 료의 학교에 새로운 전학생이 한 명 등장합니다. 신구 하야토라고 하는 그 소년은 료를 죽이기 위해 여기까지 전학왔다고 하는데…… (전학생의 성별이 잘못되었냐거나, 사실은 남장미소녀냐고 묻는다면 미소녀게임이나 라이트노벨 중독증상이 의심됩니다. 치료는 불가능하니 성불하세요)
 그 때를 기점으로 료의 주위에 나타나기 시작한 습격자들. 알 수 있는 것은 습격자들이 단편적으로 이야기하는 정보들 뿐. 「에그리고리」라는 이름의 조직, 료의 오른손에 깃들어 있는 「ARMS」, 그리고 료의 「동료들」. 습격의 이유를 알고 「ARMS」의 비밀을 알기 위해, 출생의 비밀을 조사하게 된 료와 동료들은 횡과(학교와 집 주위에서 일본 -> 해외로) 종(현재에서 과거로, 더 먼 과거로) 양쪽으로 확대되어가는 이야기에 휘말려 들게 됩니다.
 그리고 '힘을 원하는가…… 원한다면 주겠다!'라는 물음 역시, '신기한 힘'에서 '저주'로, '저주'에서 '소망'으로 형태를 바꾸어가고…….


 처음에는 학교를 중심으로 한 진부한 이야기처럼 보였다가, 급하지도 늦지도 않은 적절한 스케일 업과 함께 확장되어 가는 맛이 일품입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 『에녹서』에서 따온 모티프를 SF적 장치와 뒤섞어 현란한 액션물로 마무리한 솜씨도 매우 훌륭하고요. 이야기의 핵심을 쥐고 있는 것은 역시 주인공 료와 그의 「ARMS」입니다만, 그 외의 인물들도 큰 스케일 적재적소에서 활약하며 이야기를 잘 이끌어 나가고요.
 특히 좋았던 것은, 이야기의 핵심이 되는 과거의 어떤 사건이 매우 감성적이고 인간적인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액션물의 스케일 업은 파워 싸움에 이야기의 축을 두게 되지만, 이 작품은 그 과거를 알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물들의 노력에 중점이 맞춰지거든요. 인물들이 버려지지 않고 꾸준히 활용되며, '변모'하게 되는 것이 그걸 뒷받침하고요. 주역인 「자○○크」의 존재위상 변화는 정말 놀라울 정도였죠. ^^;;;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이런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대부분 보셨으리라 생각하지만, 만약 보신 적이 없다면 필독을 추천할만한 작품입니다.

애장판에 대해서


 일본에서 발매되었던 와이드판을 기준으로 한 작품입니다.(12권으로 완결. 참고로 구판은 22권) 일판 와이드판 최종권에서는 「자○○크」 vs 「반더○○치」의 전투가 가필되어 있다고 하니, 일단 팬에게는 이것만으로도 선택의 여지가 없지요(..). 다만 정발판은 일반 코믹스보다 조금 큰 정도라 아쉽군요. ㅠ_ㅠ 건물이든 차량이든 '파괴'를 공들여서 그리는 작가 중 한 명이라서, 조금이라도 큰 판형으로 보는 게 좋은데 말이죠. 그래도 구판보다는 조금 커졌으니 그걸로 만족을. ^^;;;
 구판과 비교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일단 애장판의 번역은 깔끔합니다. 예전에는 박련 씨였는데, 지금은 김완 씨. 이분 번역 깔끔해서 좋아합니다. 얼마 전에 읽은 『성검의 블랙스미스』에서도 공들인 티가 나서 호감도가 많이 올랐어요(.. 이 작품 감상은 또 나중에 하기로 하고).

 그리고 비닐 포장을 뜯고나서야 안 건데, 일반적인 책표지 외에도 비닐 커버가 한 겹 더 들어 있습니다. 책을 든 다음 촉감이 '어라, 종이 질감이 아니다?' 하고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일반 커버에서는 제목과 작가 이름 부분에 은박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소장가치가 생기는 공들인 옵션이라 매우 기뻤습니다. >_<

1권에 대해서


 1권의 내용에 대한 소소한 잡상도 조금. 읽으며 떠오른 걸 쓴 것이기 때문에, 그다지 정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 처음부터 주인공의 느긋한 성격을 꽤 어필했었군요, 이 작품.
  • 하, 하야토 완전히 악당 얼굴 (..)
  • 아무리 생각해도, 이 작품 최강 캐릭터는 료네 부모님 (..)
  • 아버지가 부비트랩 매설법을 가르치는 것도 좀 그렇지만, 그걸 그대로 배워서 응용하는 료도 역시 문제가 있어요. (..)
  • 평소의 료가 매우 침착하고 느긋한 것이, 반대로 '힘이 필요한 상황'의 임팩트를 강하게 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일반적으로는 위기라고 해야 할 상황을 태평하게 처리하기 때문에, 반대로 그 걸출한 솜씨로도 커버할 수 없는 위기에서는 정말 누군가에게 빌 수 밖에 없다는 느낌. 그런 상황의 힘이 있기 때문에 '힘을 원하는가…… 원한다면 주겠다!'의 인상도 계속해서 달라지는 것 같고.
  • 조직명 「에그리고리」. 이름이 조직과 크게 관련이 있긴 하지만, 역시 그런 이름을 과시하고 다니는 것도 곤란하지 않을까 싶은데. 평범한 이름으로 위장하는 게 무난할 것 같아요('Company'니 'Ops'니 하는 식으로). 물론 너무 평범해도 곤란하긴 할 듯. 겨우 비밀조직에 들어갔더니 이름이 '신림본동 부녀자회'라면 싫겠지요. ;;
  • 초기 ARMS는 괴력+늘어난다 정도의 어필뿐이었군요.
  • 알과 제프 쌍동이……. 얘들도 초반과 후반의 갭을 생각하면 (..)
  • 소방차 터졌다 신난다!
  • 사다리차도 터졌다 아싸 신난다! (..)
  • 학교 유리창 다 깨졌다 너무 좋아! (..)
  • 스프리건에서도 그랬지만 미나가와 씨는 하이테크 웨폰보다도 정신의 수양을 중시해야 한다는 어필이 강한데, 이게 상식적인 느낌보다는 서양에서 보는 동양적 분위기에 가까워서, 쟈포네스크?! 라는 느낌(..). 물론 이런 정신적 성장 덕분에, 그래도 안 될 때 찾아오는 '힘을 원하는가……'의 임팩트가 강해지는 것 같지만.
  • 415p가 벌써 끝…… ;; 두 권 분량이어도 재밌어지는 부분에서 끝난다는 건 언제나 똑같군요. ;;



 3줄 요약

 처음 나온게 1997년이었으니 벌써 12년 전 만화로군요……. ;;
 공들인 티가 많이 나는 애장판이라 흐뭇합니다.
 어서 다음 권이 나와서, 제가 사랑하는 「○오브○○」 양이 등장했으면 좋겠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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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isgray 2009/08/19 20:57 # 답글

    호호호, 받으셨군요.
  • 인간♡실격 2009/08/19 20:58 #

    네. 어제는 집에 없었던지라, 옆집에 맡겨 놓으신 걸 오늘 받아 왔지요. ^^;;;
  • 스펙터 2009/08/19 21:26 # 답글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죠. 특히 배틀물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인간'이라는 것에 촛점을 두고 드라마를 전개하는 부분이 (당시의)어린 마음에도 상당한 감명을 주었다고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명작 중 하나
    .....다만, 여성진을 좀 안이쁘게 그린다는 것 때문에 당시부터 제 주위에서는 평가절하된 기억도 있습니다.(먼산)
  • 인간♡실격 2009/08/20 07:33 #

    저도 (당시의) 아주아주아주아주 어린 마음(..)에 큰 감명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여성진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제 애정은 대부분 ARMS 쪽에 편향되어 있습니다 (..)
  • 꽃가루노숙자 2009/08/19 21:45 # 답글

    전 초기작인 스프리건을 좋아해요. 암즈는 초반 조금 보고 역시 그런 류로는 애정이 없어서인지 포기했죠. 예전 고고학은 모조리 인디아나 존스 식이 최고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스프리건은 참 신선했지요. 인공 근육 점퍼라던지 이것저것 취향 직격.
  • 인간♡실격 2009/08/20 07:34 #

    스프리건도 좋지요. 다만 에피소드 단위 구성이고 원래부터 스케일이 크다보니, 이 작품처럼 꾸준히 스케일업+성장 하는 느낌은 조금 약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9S』나 『대디페이스』 같은 라이트노벨은 스프리건의 영향을 많이 받았을지도. ^^;;;
  • 마법시대 2009/08/19 23:15 # 답글

    료네 부모님은... 발톱만_들면_제다이도_일도양단.jpg 였지요.
  • 인간♡실격 2009/08/20 07:35 #

    바이오 하자드를 보는 느낌과 비슷하죠. 왜 이런 병기를 만들까, 저 부모님을 북제해! 같은 (..)
  • 인간♡실격 2009/08/20 07:36 #

    북제래, 복제 (..)
  • 존다리안 2009/08/19 23:29 # 답글

    료네 부모님은.... 사이어인이였습니다. 죄송합니다.-퍽퍽!-
    암즈의 팬으로서 2권 기대중입니다. 삼양에서 8월중에 내놓는다고 하던데...
  • 인간♡실격 2009/08/20 07:37 #

    무책임한 듯 하면서 자상한 부모님인 걸로도 모자라서 최강 (..) 곤란해요, 정말. (..)
  • garleng 2009/08/19 23:55 # 삭제 답글

    님이 전력을 다해 항가항가거립니다

    전 오리지널 암스 넷 중에서 나이트를 가장 좋아했었죠ㅋ. 퀸 오브 하트의 유일하게 다른 각성 대사, "빛을 원하는가? 원한다면... 주겠다!"도 임팩트가 있었지만 역시 나이트가 더 취향이었뜸.
  • 인간♡실격 2009/08/20 07:39 #

    전 퀸이 너무 좋습니다. >_< 나이트는 뭐랄까…… 자바워크가 불가침의 괴물이고 퀸 오브 하트는 암즈의 여왕님이고 백토끼는 그냥 백토끼(..)인 것에 비해, 나이트는 같은 전투계다보니 누군가와 비교되어 미묘하게 약해보인다는 게 (......)
  • kurame 2009/08/20 00:13 # 답글

    분명 어릴적 무지 재미있게 봤던 기억은 나는데 막상 스토리를 들으니 생소한 것이(...) 세월의 힘이군요.
  • 인간♡실격 2009/08/20 07:40 #

    그런 거 참 많지요 (..)
    세월은 강해요. (..)
  • 현골 2009/08/20 00:16 # 답글

    한컷의 그림 안에 한줄의 텍스트.

    "힘을 원하는가."

    박력 짱ㅠㅠ

    다만 안타까운건 나쁜놈으로 나올때의 얼굴과 착한놈으로 나올때의 얼굴이 완전 딴판이라는 거죠...

    게다가 초반번역도 끔찍했슴... '크린 오브 하트'라니...... 대체 뭔가(...)했지요.
  • 인간♡실격 2009/08/20 07:43 #

    박련 씨 번역이 괜찮을 때는 괜찮은데, 아닐 때는 좀 좌절스러운 경우가 있어서 (..) 게다가 묘하게 이분이 번역 맡은 책에서 오타가 많이 발견되던 기억이 납니다.

    원래 저런 얼굴의 갭이 적 -> 아군으로 돌아서는 캐릭터에겐 늘 있기 마련인데, 만화적인 미형 캐릭터와 상당히 거리가 먼 특성 때문에(오히려 스프리건 때는 나름 미형도 있었던 것 같은데? ;;) 더 부각되더군요. (..)
  • 놀자 2009/08/20 05:10 # 답글

    아아...

    Do you want zirm?


    그나저나 이 작품 진짜 아쉬운건, 전투쪽의 arms 는 뭔가 괜찮게 나오는데 비 전투쪽으로 발달된 arms는 활약이 크게 없다는 점이지요..

    그래도 다른 애들의 성장의 촉매역활을 했는걸로 만족해야한다면 OTL

  • 인간♡실격 2009/08/20 07:45 #

    지른다면…… 돈을 내야 (..)

    전투계와 비전투계의 문제만이 아니라, 폭군으로 군림해야 하는 자바워크의 존재 자체도 문제가 되었겠죠. 너무 잘 먹히는 제어 수단이 있어도 곤란하고, 너무 제어할 수 없어도 난감하니. ;; 하지만 액션 만화에서 수없이 사라져가는 조역들의 비중을 생각해보면, ARMS에서의 조역들은 나름 선전하는 듯. ㅠ_ㅠ
  • 놀자 2009/08/20 09:09 #

    하기사.. 어느정도 안면 있는 악역도 파워인플레로 사라지는 현상이 많이 없었으니...(그전에 죽어서 문제지)
  • 인간♡실격 2009/08/20 13:25 #

    이미지 버리지 않고 제 때 퇴장하는 게 차라리 좋습니다.
    ……라고 야무치에게 말하면 그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 엘레인 2009/08/20 09:14 # 답글

    본격 주인공 아버지 찬양 만화.

    [...]
  • 인간♡실격 2009/08/20 13:26 #

    스프리건 때부터 그랬죠.
    역사와 전통(..).
  • 연안갈매기 2009/08/20 09:43 # 삭제 답글

    암스의 매력은

    당시의 나에게는 나름 충격적이었던

    [끝인줄 알았는데 사실 아니다, 깽깽이들아!]

    엔딩을 채택한걸로 날 엿먹임.
  • 인간♡실격 2009/08/20 13:26 #

    보통 그런 스타일 엔딩을 채용한 작품은 '그냥 끝내는 게 낫지 않았을까?'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 같단 말이죠 (..)
  • 회색사과 2009/08/20 16:01 # 답글

    으앗!!!!

    구판을 발행했던 모 출판사가.. 망할때...

    22권 묶음으로 무척 싼 가격에 나왔었던걸 못 산게 무척 큰 한이었는데....

    드디어 나와주시는군요 +_+ 게다가 자x워x 와 밴x스내x 와의 전투신이라니!!!!

    당연히 사 드려야지요_ㅠ

    쪽잠을 자더라도 사야하는겁니다
  • 인간♡실격 2009/08/20 19:38 #

    구판은 세주에서 나왔던가요? 그리운 이름이군요. 그런데 사실 저는 세주보다는 삼양이 망할 것 같았습니다(......). 세주도 매니악한 편이었지만 삼양 라인업은 정말 매니악했으니 ㅠ_ㅠ 하지만 시간이 흘러 이곳에서 애장판이 나올 줄이야. 여러모로 신기하군요.

    와이드판에 추가된 전투씬이 어느 정도까지의 가필인지 궁금하네요. 일본쪽 리뷰라도 찾아봐야 하려나.
  • garleng 2009/08/20 19:21 # 삭제 답글

    제가 나이트를 가장 좋아했던 게... 일단 디자인 상 나이트가 가장 간지나기도 했거니와(...)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자바워크를 죽일 운명을 가진 암스라는 게 임팩트 작렬이었던지라. 물론 다른 3기의 오리지널 암스 전체에 대한 절대 통제권을 가진 건 퀸이지만, 뭐랄까... 퀸이 '여왕'으로서 다른 암스들보다 한 차원 위에서 '통제'하는 입장에 있는 데 비해 나이트는 자바워크와 나란히 전장에 선다는 동등한 위치(전투력은 한 수 접어주더라도ㅠㅠㅠㅠㅠㅠㅠㅠ)에서 그를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유사시 직접 그를 죽여야 한다는 게 와닿더라고요. 하야토가 '인애'의 마음을 깨닫기까지, 자신의 주인이 될 자격을 가질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도 그렇고요.

    약간 딴 소리. 만일 D&D세계에 아자젤이 추락했다면 규소생명체라는 '자연의 또 다른 형태'에 눈을 뜬 드루이드들이 워포지드 제작에 들어가지 않았을까요?(...)
  • 인간♡실격 2009/08/20 19:41 #

    하지만 자바워크가 죽으면 이 만화는 결과적으로 완벽한 배드엔딩 (.........). 확실한 건 백토끼가 가장 서글프다는 사실일까요 ㅠ_ㅠ

    스프리건 옛판에서는 규소 생명체를 '케이소 생명체'라고 읽었었지요. (..) '자연의 또다른 형태'라고 말하면 좀 그런 게, 원래부터 D&D의 자연은 정상이 아니다보니……. 워포지드 제작이야 좀 무리고, 워포지드로 변신하는 정도였겠지요(..).
  • garleng 2009/08/20 21:45 # 삭제 답글

    역시 딴 소리지만, 미나가와 료우지는 러브크래프티안이기도 한 듯. 중반 이후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인 사무엘 틸링허스트 박사가 있던 대학 이름이 미스캐토닉 대학이더군요-_- 아니 아캄 주립 대학이던가? 아무튼 러브크래프트 월드에 나오던 이름이었던 걸로 기억. 그리고 3부였던가, 주인공들이 암스 발동 능력을 잃어 버렸던 부분에서 적으로 등장하는-그리고 유고 길버트에게 개발리는- 여자 텔레파시스트 이름이 라비니아 웨이트리, 아들 이름은 윌버;;; <던위치 호러>에 나오는 모자의 이름과 같다!?;
  • 인간♡실격 2009/08/20 22:04 #

    스프리건에서 주인공이 속해 있는, 오파츠 봉인 조직부터가 '아캄'이지요. (..) 그런데 이런 장난은 워낙 흔하다보니 굳이 러브크래프트 팬이라고 하기도 좀 뭣한 감이 있긴 합니다. 오컬트나 호러 쪽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콕콕 찌르고 넘어가게 되는 부분이니까요.

    이런 계통 장난질에서 가장 폭소했던 건 라이트노벨 『대디페이스』에 나오는 무술 '구두룡'입니다. 이 무술은 '선인'과 싸우기 위한 무술로, 심해에 잠든 거대한 용으로부터 유래했다고 하는데…… 대파괴룡은 문어 머리(..)를 하고, 지금도 바다 깊은 곳에 잠들어 있다고 하지요. 이름의 유래는 [일어 발음의 유사성(쿠즈류 -> 쿠두류 -> 쿠투루)], [문어 머리 + 문어다리 8개로 구두룡] 등에 있는 듯. (..)
    즉, 봉신전쟁 당시에 선인들이 날뛰자 '억, 나의 식량 farm이 망가지고 있군?!'이라며 분개한 크툴루가 기어나와서 선인들을 두들겨 패 곤륜에 봉인한 다음, 인류에게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필살 무술을 남겨주고 떠났다는 훈훈한 결론 (..)

    역시 이 정도는 되어야 러브크래프티안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
  • garleng 2009/08/20 22:51 # 삭제 답글

    '저런 덕후 새퀴들'이라고 비난하고 싶지만 저 자신이 "미안하다능, 이런 몸이 되어버렸다능"... 아니 이런 정신 머리인데다가 크툴루 신화 같이 괴괴한 물건이 제법 메이저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의 문화 저변이 조금 부럽. 하지만 속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면 쪽팔리니 그냥 비난하렵니다(...........야임마)
  • 인간♡실격 2009/08/21 09:06 #

    "이런 덕후 새……"

    주어가 없는 발언입니다. (..)
  • 삼양출판 2009/08/26 18:30 # 삭제 답글

    인간♡실격님, 안녕하세요.
    삼양출판사 일본만화부입니다.
    이 글, 삼양 블로그에 데려가겠습니다.
    혹시 문제가 있다거나 글 데려가는걸 꺼리신다면 연락주세요.
    양해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__*)

    **암즈와 관계없는 이야기입니다만,
    혹시 다자이 오사무님을 좋아하시는건가요.
    제가 개인적으로 꽤 좋아하는 작가와 작품이라 반가웠다는..크흘;
  • 인간♡실격 2009/08/27 01:14 #

    괜찮습니다.
    이 포스트 주소만 본문에 넣어주세요.

    ** 물론 좋아합니다. 제가 가장 인상적으로 읽은 책 중 하나라서. ^^;;;
  • garleng 2009/08/26 21:43 # 삭제 답글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15640&no=314&menuType=&weekday=mon

    오랜만에 정글고 정주행하다가 우연히 발견해 슥슥 링크. 은근히 명성 있군요= =;
  • 인간♡실격 2009/08/27 01:14 #

    은근히라니!
    은근히라니!

    저와 graleng 언니가 같이 떠들 수 있는 만화책의 교집합을 생각해보면, 이 만화가 얼마나 명성 높은지 잘 아실 수 있을 텐데요!
  • garleng 2009/08/29 10:49 # 삭제 답글

    ....그랄렝이라니, 대체 그게 누굽니까!

    ......태클의 포인트가 좀 잘못된 거 같지만 일단 넘어가고.... '제가 보는 만화들'이라는 범주와 '인실횽아가 보는 만화들'이라는 범주가 겹친다기 보다는, 제 범주가 횽아 범주 내에 포함될 것 같으니 그건 교집합이라고 하기가 촘 그렇습니다=0= 덕력에 있어서 저와 인실횽의 레벨은 넘사벽, 저는 그저 늅늅거릴 뿐.
  • 인간♡실격 2009/09/04 02:25 #

    겸손을 위장하셔도 소용없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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