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노벨에 대한 제 친구의 정의.

[그림 못 그리는 애들이 글자로 만화 그린 거].


 적확한 비유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아주 엇나간 이야기도 아닌 듯.
 [작가 지망생]이나 [메인 타겟], [작품에 대한 기대]에 있어서는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르죠.


 진지하게 얘기하자면,

 한국에서 라이트노벨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살아남은 판타지/무협의 2대 장르, 장르 생존의 배경, 90년대 후반기부터 시작된 통신(인터넷) 소설 출간 붐, 지금은 데뷔한지 10년 쯤 된 중견(?) 작가들의 초기 모습, 거기에 영향을 끼친 각종 서브컬쳐를 논해야 할 겁니다. 이렇게 구축되어 있던 시장에, '라이트노벨'이라는 딱지가 추가되어 가는 과정도 생각해야 할 테고요.

 하지만 그럴만한 기력은 없고……,
 일본이든 한국이든 세세한 차이는 있더라도 맨 위에서 한 말에 적당히 끼워맞출 수 있을 것 같으니 저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가는 게 맘 편할 것 같습니다…….


 ps. 어감이 좀 나쁘긴 하지만 폄하의 의미는 없음을 덧붙여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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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트 노벨의 정의? 2008/09/08 22:05 #

    라이트노벨에 대한 제 친구의 정의. 에이 : 무지개 색이 몇 개죠? 비 : 7개? 에이 : 정말로? 무지개 본 적 있어요? 그렇다고는 하지만 상식적으로 무지개 색은 7개죠. 같은 방식으로 라이트 노벨이 무엇인가에 대해 다룰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적당한 논리로. 무지개의 스펙트럼은 무한의 색을 나타내지만 편의상 7색으로 구분하는 식으로. 이미 나와있는 '라이트 노벨'들을 보면 장르적으로는 거의 정의가 ...... more

덧글

  • 아케트라브 2008/09/08 20:03 # 답글

    나는 늘 줄기차게 주장하는데 아무도 안받아들이는 주장 하나

    "우리는 라노베 출판사입니다 라고 자칭하는 출판사가 책 쪼매나게 하고 일러스트, 삽화 넣어서 책내면 그게 라노베"

    후.........
  • Frey 2008/09/08 21:46 #

    일본 위키피디아에 있는 라노베의 정의로군요;
  • 인간♡실격 2008/09/10 00:33 #

    사실 가장 무난하고 상식적이죠. 출판사에 대고 "나의 라노베는 그렇지 않다능!!!" 하고 싸움 걸면 모를까…….
  • 아케트라브 2008/09/08 20:04 # 답글

    솔직히 그다지 진지한 토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어서리-_-
  • 인간♡실격 2008/09/08 21:31 #

    무엇인가를 칭찬/비난하고 싶을 때, 이름과 권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지나치게 많은 게 아닐까 하는 기분도 듭니다.

    구분과 분류는 편리하기 때문에 행해지는 것이긴 한데, 여기에 집착해서 이 기준에 안 맞으면 아웃- 이라는 태도를 갖는 사람도 있거든요. '이 책은 괜찮은 책이지만 라이트노벨로서는 조금……' 같은 얘기를 들으면, 10년쯤 전 G 건담에 호들갑 떨던 사람들이 생각납니다(..).
  • 연안갈매기 2008/09/08 20:07 # 답글

    그럼 만화는 [글 못쓰는 애들이 그림으로 글 쓴거] 인가열?

    님 친구 시니컬하고 도도하고 시크한게 소개 좀 시켜주세여 반할듯...
  • 인간♡실격 2008/09/08 21:32 #

    연☆갈 언니는 저만 바라봐 주시기 바랍니다.
  • 미르나르샤 2008/09/08 20:52 # 답글

    딱히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라이트노벨이 좀 모호하긴 합니다.
    판타지라고 하긴 그렇고, 만화책이라고 부를수는 없고..
  • 인간♡실격 2008/09/08 21:36 #

    사실 [완전히 틀린] 말이라는 것도 흔한 건 아니지요(..).
    장르라기 보다는 규격이라는 말이 맞겠지만 그것도 오락가락 하고…….
  • KAZAMA 2008/09/08 21:35 # 답글

    오호.........정확한 말씀이십니다.
  • 인간♡실격 2008/09/08 21:38 #

    제 친구가 한 말이랍니다.
    물론 면피성 발언은 아니고(..), 진지하게 한 말은 아니었는데 의외로 조금 생각하게 되더군요.
  • Mir젠 2008/09/08 22:07 # 답글

    라노베는.....흠.. 책 잘안읽는 제가 봐도 왠지 문체가 너무 가벼워서...꺼리게 되죠......[내가 이상한건가..]
    ->친구가 그렇게 말한 거는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군요. 책보다보면 책읽는다기 보다는 만화 읽는(그래도 책이니까 보는 보다는 읽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판타지 물이 더 좋음;; 그 '참을수 없는 문체의 가벼움'(머냐 이건;;) 좀 어떻게 해줬으면 합니다.[일부 책만 그런걸지도 모르겠군요. 어느정도 읽다가 결국 그만 둔거였는데 제가 읽은 것만 그랬다면 안습..;ㅅ;]
  • 인간♡실격 2008/09/10 00:39 #

    문체가 가벼운 작품도 있고 아닌 작품도 있죠. 만화도 그렇잖아요.
  • Charles 2008/09/08 22:51 # 답글

    SF는 SF 작가가 쓰고 SF 독자가 읽는 장르, 라는 전통적인 정의가 있지 않습니까. 저는 라노베는 덕후가 쓰고 덕후가 읽는 장르, 라는 정의를 지지합니다. ㅎㅎㅎ
  • 인간♡실격 2008/09/10 00:41 #

    한국의 라이트노벨은 '장르 소설의 판매용 포맷 중 하나'의 역할을 갖고 있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이쪽에 기대하는 사람들은 덕후 운운을 싫어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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