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언급 100%, 에바 팬 신앙간증의 시간.

 『에바:파』 보고 왔습니다.
 복잡하거나 정제된 감상이 아니라, 그냥 떠올랐던 잡상을 적어놓기 위한 포스트입니다. 의식의 흐름 기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뻥)
 안 보신 분들은 피해주시고, 아직 안 보신 에바 팬 들은 하루라도 일찍 보면 하루 빨리 행복해진다는 사실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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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 파트가 영어라서 움찔(..).
 마리 등장.
 저 슈츠가 처음부터 공개되었던 그것이구나!
 JA라도 타나 했더니(..) 에바 5호기?!
 악! 카지의 영어 발음 너무 깔끔해서 어색해. (..)
 디지털 작화는 좋은데 화면이 너무 어두워서 전투신이 잘 안 보엿! 5호기랑 싸우는 사도가 대체 어떤 형태인지 구분도 못하겠어!
 마리 성격 느긋하구나.
 의수? 어라, 상처 입으면 플러그 슈츠가 타격을 입는 것 같은 연출이네. 서에서도 이랬던가?
 사도 격파!
 격파해도 펑펑 날아가네, 참 난감한 것들.


 묘지에서 신지랑 겐도가 대화.
 ……억, 정말로 대화를 하고 있어?! 게다가 신지가 친근하게 말도 붙이고 있네?!
 그런 주제에 미사토가 아버지 이야기하면 묘하게 틱틱거림.
 미사토 보니까 너무 좋아요, 엉엉엉.


 뜬금없이 사도 습격!
 미사토 운전 솜씨 참 좋구나. 저걸 피하다니.
 그리고 에바2호기와 아스카 등장!
 공중에서 활강해 오는 장면 연출이 환상적…….
 십자궁 같은 걸로 공중에서 노려쏘기, 난사. 아스카 전투 센스 죽이네요. ㅠ_ㅠ
 이나즈마 킥! (..)
 구텐모르겐이 없어졌어! (..)
 저 차의 운명은 정말이지 ㅠ_ㅠ
 (뒤늦게 생각 : 저 녀석이 쌍둥이 사도였던 그 녀석일까 ;;)


 아스카 에바에서 내렸다. 전신상 첫 등장!
 구도는 거의 같은데 이번에는 스커트 차림이 아니구나(..). 과연 파! (여기에서 감탄해도 되나)
 높이가 장난이 아닌데 가볍게도 뛰어내리는 아스카. 엄청난 신체능력(..).
 성이 바뀐 건 알고 있었지만 구, 군계급이 생겼어! 그것도 코, 콩군 공군!
 너 바보? 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저는 대체 ㅠ_ㅠ
 군바리가 되더니 말버릇이 험해졌다…… ;;


 카지 료지, 습래.
 리츠코 가슴에 손 대면서 인사. 이것이 에바에서 유일하게 신뢰할 수 있는 성인 남성의 인사법! (설마;;)
 미사토 표정 너무 웃겨…….


 빨대!


 일상 파트.
 빨간 바다는 그냥 세컨드 임팩트 때 그렇게 오염되었다는 설정인가. 떡밥 하나 소거?
 펭귄의 군주 펜펜!
 신지는 원래 가정적(살림꾼)이라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여러모로 공인. 최근 이런 작품에서는 남자 캐릭터가 요리를 잘 한다는 설정이 보편화 된 듯.
 카지 료지, 어른인 척! (..)

 
 [기적의 가치는] 에피소드 개시.
 기본 틀은 예전과 같은 것 같은데, [순간, 마음, 겹쳐서]가 없어서 그런지 더더욱 츤츤거리는 아스카. (..)
 막거나 못 막거나인 상황이니 무묘한 작전이라도 시도해야 하는 게 전투지휘관인 미사토의 딜레마……. 미사토 안티들에게는 까이는 게 일이지만, 역시 미사토에게 요구되는 건 빠른 임기응변과 결단력인 듯. 미사토 언니 너무 좋아요. 두근두근.
 에바 전 기, 크라우칭 스타트 자세 (..)
 초호기 달린다!
 초호기 점프하신다!
 초호기 격벽을 비스듬히 타고 달린다! 과연 싸우기 위해 만들어진 도시! 이 해괴한 격벽은 대체 무엇을 위해 준비해 놓은 거지?!
 속도감 쩝니다…….
 달리는 초호기 주위로 소닉붐 발생…… ;;
 신지 표정 멋있다…….
 아스카가 피니시 역할인데……, 못 맞췄어! 뭐야 저 코어! 사람을 약올리고 있어! (..)
 ……레이가 붙들었다. 오오.
 나이프 두 개 찔러넣고 점핑 니킥으로 피니시.
 아스카의 정체성 문제가 빨리도 치고 나오는 듯. 으음.
 사도를 벌써 셋이나 잡았네. ;;


 다시 일상 파트.
 아스카가 데레를 보이기 시작!
 그런데 레이의 데레가 더 세다! (..)
 레이가 너무 데레해?! 너무 자주 웃어!
 아스카도 지지 않고 데레데레…….
 신지가 준 도시락, 레이가 씻었다. 우와, 얘 호일까지 씻어놨어 (..)
 신지에게 직접 만든 요리를 먹이려고 하는 레이. 알약만 먹고 살던 애가 (..) 그보다 식칼 든 모습, 아무리 봐도 얀데……
 겐도와 데이트하는 레이. 앞에는 알약 무더기 -_-;;; 누가 이 레스토랑 폐업시켜!
 겐도와 신지가 저녁식사, 그것도 레이가 직접 만든 요리로. 아스카의 데레가 묻혀버린다……. 서에서 TV판 이상으로 큰 감흥을 받은 듯.
 레이는 へ를 江로 쓰는 습관이 있는 듯. 무슨 이유일까. ;;


 마리 떴다! 낙하산 강하 -_-;;;
 강하중이니까 안경은 안 끼는 건가…… 가 아니라 끼고 있었구나. 안경안경 ;;
 엉덩이 살랑살랑. 극장판이다 보니 인물들이 여러모로 어필하기 바쁜 듯. (..)
 성격도 그렇고 하는 행동도 그렇고 참 묘한 아가씨 (..)


 에바 3호기 관련 이야기가 나올 모양인데……, 카오루가 입은 파일럿 슈츠가 4번이었던가.
 ……어? 갑자기 인물들이 마구 사망 플래그를 ;;
 어? 아스카가 3호기 타는 거야?!
 자, 잠깐만……
 자, 자, 잠깐만요……. 쓸데없이 노출이 높은 플러그 슈츠에 감탄하고 싶은 기분이 전혀 안 들거든요 지금?!


 더미 플러그도 넣네…….
 TV판 대로 가는 거야……?
 진짜네…….
 신지랑 겐도 사이가 좋아진 것 같아서 겐도가 신지 사정을 봐주지 않을까 했는데…….
 저 삽입곡 타이밍이 너무 생뚱맞은데……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아스카!



 어? 먹고 있다……. 여기서 나올 장면이 아닐텐데?!

 깨물었어?!

 

 아스카!




 네르프 뽀개버려 신지! (..)
 TV판보다 더 똑똑해진 것 같은데, 그래도 역시 기절. 흑.
 아, 이 분노는 대체 어떻게 해야 ㅠ_ㅠ


 [남자의 싸움] 에피소드로 이행. (엔트리 플러그 무는 씬에서 끝나는 줄 알았다가, 이 파트에서야 간신히 안심했습니다)
 두루마리 휴지 사도 오셨다! 디자인도 대폭 변경!
 기본틀은 TV판과 같은 것 같은데, 2호기가…… ;;
 ……2호기를 마리가 몰고 있네. 카오루도 아니고. ;; 어라? 마리는 혹시 아스카의 클론이 아닐까?
 두루마리 휴지 사도 VS 마리!
 마리 잘 싸우네. 옛날 극장판에서 양산형 에바와 싸울 때 썼던 무기도 사용.
 인간을 넘어 짐승을 초월하여…… 범용 인간형 결전병기 에반게리온 이호기 어그레시브 체인지? (..)
 마리……, 멋있어. 언니라고 밖에는 부를 수 없겠다. 그런데 이거 보통은 [형님] 포지션일 텐데. ㅠ_ㅠ
 오오, 강해보인다 에바 2호기.
 하지만 이게 [남자의 싸움] 에피소드니까…… 아, 역시 지는구나. ㅠ_ㅠ
 레이 등장!
 들고 달리던 N2 폭뢰의 디자인이 대폭 변경. 송곳이랄까 거대한 말뚝에 가까운 디자인인데, AT 필드의 형상이 변형되는 걸 보면 이런 식으로 사용할 걸 상정한 무기일지도.
 하지만 AT 필드를 뚫지 못할…… 마리 재참전! 머리가 날아간 게 아니었군. ;;
 물고 찢으며 돌격. 마리 관련 연출은 박력이 넘쳐흐르는 듯.
 하지만 결국 실패. 아쉽다. ㅠ_ㅠ


 신지와 마리, 재차 조우.
 도망치겠다고 말하는 신지를 다그칠 거라고 생각했는데, 선선히도 도망치라고 말해주는 마리. 역시 형님 캐릭터다 ;;
 레이는 잡아먹히고(연출이 너무 한 순간에다 만화적이어서 잠시 멍했습니다 ;;), 거대 레이화……. 와, 이제 절대로 예전 스토리대로 갈 수 없게 되고 말았어. (..)
 신지 달려라!
 [에반게리온 초호기 파일럿 이카리 신지입니다!]. TV판에서부터 좋아했던 장면이지만, 감흥은 이쪽이 더 큰 듯.(바로 이 장면 때문에 신지를 '찌질하다' 운운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반감이 들곤 했었죠, 흑흑)
 신지 출격!
 사도와 함께 사출되는 이 장면은 TV판에서부터 가장 사랑하는 장면 중 하나. ㅠ_ㅠ
 두루마리 휴지 사도님, TV판보다도 저항이 강력. ;;
 전원이 끊긴 에바. 하지만 [여기에는 레이 팬과, 아스카 팬과, 내 팬이 있다! 움직이지 못할 리 없어!] (..)
 기합으로 움직이는 에바(..). 역시 [각성]은 최고급 정신기.
 왼팔에…… 샤이닝 핑거? 가메라 3?!
 헤, 헤일로. 천사화! 복음이 울려퍼진다! 『천사대전 엔젤 기어』 플레이를 해봐야 할 텐데
 사도를 튕겨내는 모습에서 정8각형 사도님이 떠올랐고, 눈에서 빔도……. 사도 능력을 쓰는 건가! 그 다음 순간 슈로대에 에바가 참전했을 때를 그리고 있는 나님! (-_-)
 가만히 있던 리츠코가 전혀 과학자답지 않아보이는 내용을 열심히 피로. 더블오 생각난다 (..)
 세츠나는 GN 단물의 힘으로 세느님이라고 불리니까, 신지도 이대로라면 신님으로 불리게 되는 걸까.

 (사실 이 때는 잡상 다 잊고 그냥 눈물 닦고 훌쩍거리느라 정신 없는 중이었습니다. ㅠ_ㅠ)


 아, 끝났다.
 "수, 수습을 어떻게 할 셈이지?" 라고 지인과 잡담. "어떻게든 하겠지, 뭐……"라는 답변.
 엔딩곡은 여전히 Beautiful World구나. 속으로 흥얼흥얼.
 스탭롤에서 OKAMA라는 이름을 발견. (..)


 나기사 카오루 등장.
 "이번에는 꼭 행복하게 해줄게."
 얀데레 플래그 떴다! (..)
 차회 예고, 히말라야 등정이라도 하는지 털옷 입고 산에 오르는 겐도와 안대를 한 아스카가 눈에 들어왔다. 죽을 리가 없지, 흑흑.
 미사토의 [서비스 서비스!] 가 끝나는 것과 동시에 터져나온 박수. 멍하게 질린 상태로 박수.
 옆에 있던 지인을 보고 "어떻게든 할 수 있는 걸까……" 라고 생각.


 돌아오는 길에는 전화를 걸어 친구들에게 에바:파를 찬양하는 사람들 투성이.
 저는 한국에서 가장 오덕 농도가 높은 길을 걸어왔습니다. (..)

『에바:파』 보기 전에 복습 - 『기적의 전사 에반게리온』.

 세가새턴으로 발매되었던 게임 『신세기 에반게리온』(후속작은 2nd impression이라는 타이틀이 추가로 붙습니다)은 동영상이 다수 삽입된 어드벤처 게임으로(PS의 야루도라 시리즈?), 원작과는 관계 없는 IF 스토리가 있습니다.
 그 중 학교편에서는 기억상실에 걸린 신지가 토우지, 켄스케, 히카리와 함께 「지구 방위 밴드」를 결성하는 전개가 있는데…… 바로 그 파트에서 부르는 노래가 이 곡 『기적의 전사 에반게리온』입니다. 작사/작곡이 이이다 켄스케(..)라서 그 당시에는 대부분 '뭐야 이 유치뽕짝한 노래는!'이라는 반응이었지만, 히카리의 성우는 이와오 준코 씨였기 때문에 의외로 들을만 하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물론 개중에는 이 곡이야말로 에바 최대의 명곡이라고 우기는 반항아도 있었고…….

 『에바:파』에서는 신지가 용자왕이 되었다는 소문도 자자하고 해서, 추억도 되살려 볼 겸 슥슥 포스팅해봅니다. >_<


가라오케 화면 풀버전. 의외로 깊은 맛이 (..)


풀버전은 아니지만 게임 내의 영상이 들어 있습니다. (..)



奇跡の戰士 エヴァンゲリオン
기적의 전사 에반게리온


노래 : 地球防衛バンド
노래 : 지구 방위 밴드

작사/작곡 : 이이다 켄스케
보컬 : 호라기 히카리
기타 : 스즈하라 토우지
드럼 : 이이다 켄스케
첼로 기억상실(?) : 이카리 신지


沈む夕日の中に
저물어가는 석양 속에
現れた イリュ-ジョン
나타난 Illusion
戰うために つくられた都市
싸우기 위해 만들어진 도시

ひとつになった 命
하나가 된 생명
染まってゆく ヴァイオレット
보랏빛으로 물들어 가네
あたえる勇氣 希望にかえて
건네받은 용기를 희망으로 바꿔서

'リフト オフ'
'Lift Off'
もう後には
이제 뒤로는
引けない運命
물러날 수 없는 운명
'プログナイフ'
프로그래시브 나이프
にぎりしめ
꼭 쥐고서
倒せ使徒(てき)を 守れ夢を
적을 쓰러뜨려 꿈을 지켜줘
未來を
미래를

愛の力で 進め
사랑의 힘으로 나아가라
奇跡の戰士 その名は
기적의 전사 그 이름은
エヴァン エヴァン エヴァンゲリオン
에반 에반 에반게리온

遠い夜明けの空に
먼 새벽녘의 하늘에
誓い合った heart and soul
맹세를 나눈 heart and soul
戰うための 强い決意を
싸우기 위한 강한 결의를

ひとつになった 心
하나가 된 마음
あふれ出す エネルギ-
용솟음치는 에너지
みなぎる力 平和のために
넘치는 힘 평화를 위해서

初號機發進
초호기 발진
ネルフの指令
네르프의 지령
'パレットガン'
파렛트 건
にぎりしめ
꼭 쥐고서
倒せ使徒(てき)を 破れATフィ-ルド
적을 쓰러뜨려 AT필드를 부숴
その手で
그 손으로

愛の力で 進め
사랑의 힘으로 나아가라
奇跡の戰士 その名は
기적의 전사 그 이름은
エヴァン エヴァン エヴァンゲリオン
에반 에반 에반겔리온

『싸우는 사람』, 이수영 作 - 하이텔 환동 97년 화제작! 12년 만에 탈고! (..)



 [와아아아!]라는 느낌보다는 [어……?]라는 느낌이 드는 카피문구입니다만, 어쨌든 모처럼 발매된 이수영 씨의 신작이로군요. 다음에서 연재하고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책으로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느 새 발매가 눈앞이네요. 화제가 되었다가 -> 연중되었다가(..) -> 12년 만에 완결되는 작품이라니 눈물이 납니다, 흑흑.

 혹시 모르시는 분도 계실까 싶어서 잠시 소개하자면, 이수영 씨는 먼 옛날에(..) 『귀환병 이야기』로 데뷔하신 초기 판타지 작가분이십니다. 이후 『암흑제국의 패리어드』, 『쿠베린』, 『수호자 Bloody Dancer』, 『사나운 새벽』, 『플라이 미 투 더 문』, 『루나 연대기』 등을 출간하셨고요.
 이 분을 대표하는 특징이라면 역시 [여나이]라는 칭호가 어울릴 법한 피 튀고 살점 찢기고 뼈 뽀사지는 작풍(..), 작품만 보면 작가의 성별을 착각한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어지간한 남성 작가들보다 훨씬 남성적인 활극을 다이나믹하고 박력있게 묘사하시죠. 인물의 생각이나 심리를 다각도에서 짚으며 섬세하게 캐치하시는 솜씨가 탁월해서, 흔하고 단순한 활극으로 끝나지 않게 만드는 점이 또 장점이시지만요.
 혹자는 『콘도르니아의 반지』를 최대 위업이라고 꼽기도 하지만

 책 나온다니 기쁘고, 이렇게 오래 묵혀서 깊은 맛이 나는 작품(..)이 다시 나온다니 『동방제국기전』이나 『콘도르니아의 반지』 출간(..) 같은 건 없을까 하는 기대도 하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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